옛말에 ‘사람이 천 냥이면 눈이 팔백 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신체 기관 중에서도 ‘눈’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현대사회에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의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약 250만 7288명이 눈물계통의 장애로 입원 및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47만 9827명이 눈물계통의 장애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이 중 67%에 달하는 165만 8171명이 여성입니다. 실제 눈물계통의 장애는 여성 다빈도 질병 2위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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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이나 눈물길 등에 염증 또는 협착이 생겨 눈물 분비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눈물계통의 장애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현대인의 고질병인 안구건조증이 있고, 누선염과 누낭염, 눈물길 협착 등도 포함됩니다. 눈물계통의 장애는 찬바람이 불고 공기가 건조한 겨울부터 초봄에 생기기 쉬우며, 눈의 뻑뻑함과 시림, 이물감, 건조함,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눈물계통의 장애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생활 습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매일 눈 화장을 하는 여성에게 눈물계통의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눈물계통의 장애 중 가장 흔한 것이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건조함과 시림, 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흔히 안구건조증이면 눈물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찬바람을 맞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학업 및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눈물계통 장애는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기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충분한 양의 눈물이 생성되지 않거나 증발되는 양이 많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해야 하고, 반대로 눈물이 과도하게 흐른다면 비정상적인 속눈썹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눈물길을 직접 뚫는 방법과 눈꺼풀 염증 치료, 항염증 치료 등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시행해야 합니다.
눈물계통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눈의 피로를 줄여야 합니다.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중간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눈을 찜질하거나 눈 주변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눈 화장을 할 때에는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이물감과 통증, 피로감 등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 자료는 건강보험심시평가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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